
은행 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바로 영업에 관한 것인데요, 은행원은 영업을 잘해야 한다든지 또는 은행에 들어가면 영업 압박이 심하다 등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은행의 영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영업, 잘하면 좋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여러분이 어느 회사를 가던지 영업은 잘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아닌 일반은행의 경우 은행원들은 영업점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고객들을 대면하면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고객이 요청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만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고객의 니즈를 좀 더 심도 있게 파악해서 추가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권유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이러한 상품이나 서비스 판매 실적이 은행의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영업점 단위나 개인에게 목표를 부여하고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렇게 목표가 있다 보니 ‘영업 압박’이라는 표현이 생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영업이라는 것이 단순하게 보면 상당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느 회사나 조직이든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서 발전해나가기 때문에, 그 형태가 다를 뿐 우리가 직장에서 하는 모든 행위가 영업이나 마찬가지라 볼 수 있습니다.
2. 영업력 = 외향적 성격?
다만, 영업을 잘한다는 것이 개인의 성격이 외향적이냐 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흔히 우리는 외향적이면 영업을 잘하고, 내향적이면 영업을 잘 못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외향적인 사람이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는 쉬울 수 있으나, 영업은 단순히 친구를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즉, 은행 영업의 핵심은 금융인으로서 평소 전문성을 갖추고 이를 고객의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외향적이지만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고 덤벙대는 사람이라면 좋은 영업 실적을 거두기 어려울 수도 있고, 반대로 다소 내향적이지만 평소 규정이나 상품에 대한 공부를 통해 전문성을 갖추고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사람이 은행 영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도 있습니다.
3. 영업이 변화하고 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영업은 고객을 대면하고,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니즈를 찾고 상품 등을 권유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금융의 발전과 더불어 영업의 형태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거래 패턴이나 니즈를 도출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비대면 방식으로 권유하고 가입하게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예전처럼 고객을 능수능란하게 응대하는 기술 말고도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향후 더욱 가속화 될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영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여러분 앞에 놓인 다양한 기회를 놓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4. 영업 말고도 다양한 업무가 있다.
아무래도 여러분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은행은 은행의 ‘영업점’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은행 업무는 곧 영업점 업무라는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은행에는 영업점이 아닌 본사 부서에서 일어나는 일도 많이 있습니다. 은행에는 은행 전반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 부서도 있고, 각 부문 별로 사업을 관할하고 영업점을 지원해주는 부서도 있으며, 자금을 관리하거나, 리스크 관리, 또는 채권을 회수하는 부서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은행의 디지털 금융 분야를 담당하는 부서의 중요성이 점차 커져 가고 있습니다. 즉, 이러한 본부부서들의 역할 하나 하나가 은행의 업무라 보면 되겠습니다.
5. 맺음말
오늘은 은행의 영업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하나의 은행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능들이 필요한데, 영업은 그 중 하나의 영역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영업이라는 요소 하나가 은행 업무 전체를 대표할 수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 취업을 준비하는 여러분은 은행의 다양한 업무들을 잘 살펴보고 미래 은행원으로서 종합적인 역량을 키우는 노력을 하시길 권합니다.